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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자체사업 둔화 우려…목표가 ↓”

“한화, 자체사업 둔화 우려…목표가 ↓”

기사승인 2018. 05. 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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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 대해 “일회성 요인 제외 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자체사업 모멘텀 둔화 우려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화는 1분기 영업이익 524억원(-18.9% YoY, +50.2% QoQ), 지배주주 순이익 2722억(+0.5% YoY, 흑전 QoQ)을 기록했다. 1분기 대우조선해양 소송 승소에 따른 인수보증금과 이자 환입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되었는데 이를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자회사 한화생명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던 원인이 크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734억원(+25.9% YoY, +71.5% QoQ)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방산이 포함된 제조부분 영업이익이 606억원(+25.5% YoY, +15.0% QoQ)으로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다만 향후 자체사업 실적 둔화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방산 내 핵심 수익원인 천무 프로젝트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의 대응 무기로 개발이 시작됐는데, 남북관계 긴장 완화로 추후 국방부의 정책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천무의 연간 매출은 약 2000억~2500억원 수준으로 마진율이 높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실적 기여도가 크다.

방산이 포함된 제조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2436억원으로 별도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한다(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6004억원). 이외 사드 철수 이후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변화가 예상되기에 한화가 추진 중인 L-SAM(장거리지대공미사일) 프로젝트 진행 여부의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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