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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 유가 상승으로 석유사업 실적 개선 전망”

“SK이노베이션, 2분기 유가 상승으로 석유사업 실적 개선 전망”

기사승인 2018. 05. 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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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변동성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고 화학·기유·E&P 등은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나 성장성은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중립 수준인 ‘홀드(Hold)’로 유지했다.

2018년 1분기 한국의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67.6달러로 두바이 현물 평균 가격인 64달러보다 높아 석유사업 실적 부진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둘째주 도입단가는 69.6달러로 현물가격 보다 소폭 낮아 2분기 석유사업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을 전후한 중국의 대규모 파라자일렌(PX) 증설도 눈여겨 봐야한다. 중국의 PX 증설은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정유공장 투자와 동시에 진행되며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자급자족적 투자라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이는 결국 중국향 PX 수출 감소와 중국발 석유 제품 수출 증가를 유발 할 수 있어 부정적”이라며 “이란산 컨덴세이트 수입 감소 가능성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제 마진은 배럴당 8달러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 없이 유가만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면 에너지 비용 증가로 실질 마진은 감소하게 된다. 결국 정제마진이 배럴당 8달러 내외에서 형성되는 상황에서 유가만 오른다면 실질이익은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이다. 여기에도 입가와 현가의 차이에 따른 래깅 효과도 감안해줘야 할 것이다.

박 연구원은 “유가 변동에 따른 석유사업 이익 변동성을 감안하면, 유가 상승 추세에서는 긍정적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2019년 중국발 석유제품 수출 증가 가능성과 PX 수입량 감소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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