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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文대통령, 북·미 역지사지 위해 중재자 역할 적극 나설 것”

청와대 “文대통령, 북·미 역지사지 위해 중재자 역할 적극 나설 것”

기사승인 2018. 05.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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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상임위 "북·미 회담 상호 존중 하에 진행되도록 조율"
"북·미 모두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 갖추고 있다고 판단"
NSC 상임위 결과 발표하는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NSC 상임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최근 북·미 간 신경전을 조율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나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한 시간 가량 회의를 이어간 NSC 상임위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이 상호 존중 정신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 남북 간에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미 간 상호 존중의 정신은 역지사지를 의미한다”며 “지금 북·미가 회담 준비를 진행해오면서 뭔가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에서 나오는 반응들 보면 (북·미 모두) 충분히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것이 상호존중의 의미”라고 했다.

여러 채널로 입장을 조율해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목표도 재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일단 한·미간에는 당장 다가오는 22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과 태도, 이런 것들을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북한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미국의 입장과 견해를 충분히 전달해 서로간의 입장차를 조정하고 접점을 넓혀나가는 역할,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이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NSC 상임위는 23~25일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 6·15 공동행사 준비 등 추후 남북 관계 일정들을 판문점 선언의 합의 정신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일정들과 약속들을 이번 장애와 난관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이행을 해나가겠다”며 “이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지금 처해 있는 어려움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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