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갤럭시S9에 이어 ‘LG G7 씽큐’도…자급제폰 활성화 신호탄 될까

갤럭시S9에 이어 ‘LG G7 씽큐’도…자급제폰 활성화 신호탄 될까

기사승인 2018. 05. 1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 LG G7 ThinQ_전면+후면
LG G7 씽큐 전후면. /사진=LG전자
‘삼성 갤럭시S9’에 이어 ‘LG G7 씽큐’의 자급제폰이 출시되면서 자급제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원하는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자급제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18일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LG 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를 출시한다. 이전과 달리 최근 출시된 자급제폰은 이통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출고가와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돼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자급제폰이란 모바일 제품 구입과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방식의 제도다. 소비자들은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 유통망이나 제조사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간 국내에선 이통사 유통채널로 구매하는 경우보다 자급제폰의 출고가가 10%가량 비쌌다. 하지만 최근 이통사 출고가와 동일하게 출시되면서 자급제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내 자급제폰 시장 활성화에 첫 단추를 끼운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9 출시 당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자급제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LG전자가 자급제폰 출시에 동참한 것이다.

자급제폰은 약정기간이 없어 향후 스마트폰 교체 시 위약금을 물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원하는 요금제를 택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선택 약정 할인율 상향은 자급제폰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9월부터 선택 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원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이통사로부터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가 LG G7 씽큐 자급제폰을 내놓으며 자급제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LG 두 업체가 자급제폰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LG전자는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도 자급제 형태로 판매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황정환 LG전자 부사장도 최근 간담회서 “G7 씽큐를 필두로 올해 나오는 모델들도 (자급제폰 출시를)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자급제폰의 판매량은 아직 한국보다 해외에서 월등히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신흥 시장의 80% 이상이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스페인·이탈리아에서 판매되는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자급제로 유통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급제폰 유통률은 10% 미만이다. 이통사가 단말기 유통 및 통신서비스를 전부 맡는 판매 방식 때문이다. 다만 약정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향후 스마트폰 소비 트랜드가 점차 바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급제폰을 구매하면 저렴한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요금을 아끼고 싶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삼성에 이어 LG까지 프리미엄 자급제폰을 내놓으면서 자급제 시장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부터 LG G7 씽큐로 올여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제품은 뉴 모로칸 블루·뉴 오로라 블랙·라즈베리 로즈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LG G7 씽큐가 89만8700원, LG G7플러스 씽큐가 97만6800원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