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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적 긴장감 높은 대만·센카쿠 인근 공군기지 대거 확장

중국, 군사적 긴장감 높은 대만·센카쿠 인근 공군기지 대거 확장

기사승인 2018. 05.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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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H-6K(훙, 轟-6K) 폭격기. 사진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중국이 푸젠(福建)성 연안에 있는 공군기지를 확장했다. 푸젠성은 대만과 동중국해와 인접해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지역이다.

중국 환구군사망은 17일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를 인용해 중국이 푸젠성 닝더(寧德)시 샤푸(霞浦)현의 수이먼(水門) 공군기지를 확충해 격납고 24개와 활주로 등을 새로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기지 확장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보인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기지 외곽에는 토지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군사시설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4개 1조로 구성된 격납고 24개는 2.7㎞ 길이의 활주로 끝에 있다. 길이 30m, 폭 18m인 점으로 미뤄 중국 공군의 수호이(Su)-35, 젠(殲)-16 등 중형 신예 전투기를 수용하기에 충분하다고 환구군사망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격납고 20개에는 특수 보강작업과 함께 위장도 이뤄졌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대만해협과 마주한 곳에 신형 전투기를 배치해 대만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부근 상공에서 위협 능력을 증강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했다.

수이먼 기지에 연대급 또는 여단급 공군부대를 상주시켜 중국 공군의 최전선 전투기 발진기지·보급기지로 삼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이먼기지에서 동중국해 춘샤오(春曉)유전까지는 200㎞, 센카쿠 열도까지는 380㎞로 7∼12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대만 타이베이(台北)까지도 246㎞에 불과하다.

수이먼기지는 2012년부터 운용됐다. 그간 수호이-20, 젠-11 전투기를 위주로 12대의 공군 전투기를 임시 배치할 수 있는 수준의 기지였다. 이들 전투기는 최근 중국 공군이 대만섬 위협비행 훈련에 동원한 주력기였다.

중국 공군이 최근 대만 주변 상공에서 전투기 수호이-35, 전략폭격기 훙(轟)-6K, 공중조기경보기 쿵징(空警)-2000 등을 동원해 위협 비행을 한 데 이어 해군 함정들과 함께 합동 정밀타격 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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