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 봄비 내리는 출근길 | 0 |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cjswo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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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폭우가 지속되고 있는 이틀간 누적강수량이 100㎜ 내외를 기록한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잇단 크고 작은 사고도 발생했다. 기상당국은 18일 오후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강원도를 중심으로 100㎜ 내외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전 12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경기 동두천 미산 130.5㎜, 연천 128㎜, 포천 화현 126.5㎜, 강원 양구 방산 127㎜, 철원 116.3㎜, 서울 98㎜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2시25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로 이동 중인 가운데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이모씨(64)는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52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도 편모씨(42)가 급류에 휩쓸려 경찰과 소방관들이 수색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전날 오후 12시 57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테니스장에서는 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17일 오전 3시 5분께 인천 남동구의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중부지역(충청남부 제외)·경북 북부내륙 30~100㎜ 이상, 충청 남부·전라도·제주도 산간지역 20~60㎜, 경상도(경북 북부내륙 제외)·제주도(산지 제외)·서해5도·울릉도·독도 5~40㎜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지면서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는 18일 오전 북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19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새벽 한 때 비가 조금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