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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성추행 스튜디오 실장과 나눈 카카오톡 공개 “이름만 빼달라”

유예림, 성추행 스튜디오 실장과 나눈 카카오톡 공개 “이름만 빼달라”

기사승인 2018. 05.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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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성추행 스튜디오 실장과 나눈 카카오톡 공개 "이름만 빼달라" /유예림 SNS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이 성추행 사진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스튜디오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예림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월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실장이 저한테 가끔 작가님들 오시는데 미성년자는 싫어하시니 나이를 속여 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여름엔 비키니를 입어줄 수 있냐는 제안을 했다. 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무슨 소린가 싶었다. 노출이 있는 건 미성년자라서 힘들다고 말했더니 싫으면 싫다고 얘기해달라며 안심을 시켜줬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실장은 유예림에게 몸이 거의 다 드러나는 의상을 건넨 것. 밀폐된 공간에서 성인 남성과 있는 것이 두려웠던 유예림은 어쩔 수 없이 옷을 받아들었고, 그중에는 교복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예림은 실장이 "속옷을 벗어달라"고 요구한 뒤 노골적인 자세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신체 여러 부위를 언급하며 음란한 말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남자친구는 있냐. 몸이 작아서 남자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건 당사자인 A 실장은 유예림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공개된 대화에서 A 실장은 "기사를 다 봤다. (잘못을)인정한다. 사진은 다 지운 상태"라면서 "실수였다. 내가 보상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유예림은 "이 카카오톡 내용, 잘못했다는 점 인정으로 페이스북에 게시해도 되냐"고 물었고, A 실장은 "제 이름 빼고 해주실 수 있냐"고 말했다.

유예림은 A 실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다시는 이런 피해자들이 더는 없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고 이번 일을 쉽게 보지 않을 것이다. 합의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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