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5·18 38주년 기념식 개최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5·18 38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18. 05. 18. 13: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힌츠페터 기자, 헌틀리 목사 부인 등 외국인도 참석 눈길
행방불명된 이창현군 아버지 이귀복씨 참석
518
5·18국립묘지에 열린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낙연국무총리가 기념사를 읽고 있다./이명남기자
38주년인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북구운정동 5·18묘지에서 38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정당대표,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일반시민,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오월광주,정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추진돼 광주의 아품에 머물지 않고 평화의 역사, 민주주의의 이정표로 자리 매김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각계각층의 참여속에 희생자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담아낸 의미있는 기념식이 됐다.

추모공연에는 5·18 당시 시민참여 독려를 위해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전옥주(본명 전춘심)씨가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이낙연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518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하면 숨겨졌던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도 가려질 것”이라며 “사실 왜곡과 광주의 명예를 훼손한 일은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이창현군(당시 8세)과 38년간 아들을 찾아다닌 아버지의 사연을 씨네라마 형식으로 전달애 518민주화운동의 과정과 의미를 제조명했다.

실제 사연의 주인공인 이창현군의 부친인 이귀복님이 실제 출연하여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알려진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씨, 5·18 진실을 국외에 알리고자 노력한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 씨, 아놀드 피터슨 목사의 부인 바바라 피터슨 씨, ‘2018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마사 헌틀리 여사는 기념식에 직접 출연, 남편과 우리나라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고 김사복씨 아들 김승필씨도 참석해 힌츠페터 유족과 함께 5·18의 의미를 되새겼다.

끝으로 참석자 모두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50여분간의 행사가 마무리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