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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아시아지역 침투율 97%...“은행 디지털 전략 강화해야”

디지털뱅킹 아시아지역 침투율 97%...“은행 디지털 전략 강화해야”

기사승인 2018. 05. 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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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에서 디지털 뱅킹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디지털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 ‘디지털 고객의 수익 기여도가 확대되는 아시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뱅킹 침투율은 선진 아시아가 97%, 이머징 아시아가 52% 수준이다.

디지털 이용에 적극적인 고객은 그렇지 않은 고객과 비교해 유지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실제 가입하는 상품 수는 많아, 은행 수익성 측면에서 중요한 고객군으로 분류된다.

아시아 지역 기준 적극적 디지털 고객은 지난 1년간 평균 1.6개의 상품에 가입했고, 총 보유 상품은 4.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디지털 고객은 각각 0.5개, 3.2개 수준이었다.

이에 디지털 고객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은행들이 많아지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디지털 고객으로부터 창출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분석·관리하는 등 디지털 채널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DBS는 전년도에 디지털을 활용해 상품에 가입했거나 재무/비재무 거래 중 절반 이상을 디지털 채널을 통해 수행한 고객을 디지털 고객으로 분류한다.

현재 DBS 전체 고객 중 디지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불과하나, 이들의 은행 이익 기여도는 68% 수준이다. 디지털 고객은 비디지털 고객 대비 이익은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포인트 더 높은 반면, 영업이익 경비율(CIR)은 20%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적극적 디지털 마케팅과 함께 디지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윤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다양한 모바일 결제서 비스 업체가 등장, 영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전통적 은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은행 수익성 측면에서 디지털 고객의 중요성을 고려해 디지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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