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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수수 반덤핑 조사 중지…무역 갈등 ‘해빙 무드’

중국, 미국산 수수 반덤핑 조사 중지…무역 갈등 ‘해빙 무드’

기사승인 2018. 05.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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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연합
중국이 18일(현지시간)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대응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이날 “조사 기관이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미국산 수수의 반덤핑 조사가 소비자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크며 공공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 내 돈육 가격이 하락하면서 축산업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조치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한 ZTE에 대해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이 지난달 17일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리며 맞대응한 것.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지난달 18일부터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만 했다. 중국 상무부는 반덤핑 조사를 중지하며 이 보증금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연달아 무역문제 관련 해빙무드롤 보이자,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미국 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류 부총리는 19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미국 대표단과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한 협상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류허 부총리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개인적인 우의를 중히 여기며 시 주석과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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