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개성공단기업인들 한자리…재개 준비 위한 사안 논의

개성공단기업인들 한자리…재개 준비 위한 사안 논의

기사승인 2018. 05. 18. 16: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개성공단기업협회, 18일 ‘재개준비 위한 워크숍’
KakaoTalk_20180518_163844765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준비를 위한 워크숍’에 참석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제공=김진아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18일 입주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열고 향후 공단 재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중점적으로 논의될 사안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적 방북 신청 시일과 공단 재가동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준비를 위한 워크숍’에서 “2년 3개월 전 (공단이)문 닫힌 후 처음으로 서로 얼굴을 맞대는 자리라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느낌”이라며 “공단 정상화를 대비해 자료를 만들고 정부 당국에 건의해 정상화를 앞당기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오늘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공단 재가동을 위한 TF를 만들었으며, 워크숍에 앞서 3차례의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는 공단 폐쇄 후 설비·원부자재 등 시설점검을 위한 방분 신청 시기다. 협회 소속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2차례의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협회는 지난 3월 방북 신청을 끝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재신청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

신한용 회장은 “여건조성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유보상태에 있지만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방북을 허용해 기업인들이 공단 정상화를 하기 위한 기초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평창올림픽으로 육·해로, 하늘로 길이 터져있다. 오늘이 그 길을 만드는 첫 번째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남북경제협력보험에 대한 문제와 공단중단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에 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2004년 도입된 경협보험의 한도가 실제 피해액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해왔다. 아울러 공단 재가동이 확정되면 폐쇄 후 지급받은 보험금을 납부해야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신 회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이산가족 상봉 등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며 “반드시 2년3개월 전 경영환경으로 복귀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구’에 역할을 다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6개 분과별 비공개 회의를 거쳐 정부에 전달할 요구사안을 정리한 뒤, 오후 6시 이후 브리핑을 통해 최종 의견을 밝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