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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는 22일 트럼프와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北 비핵화 이행방안 논의

문 대통령, 오는 22일 트럼프와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北 비핵화 이행방안 논의

기사승인 2018. 05. 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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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정상회담 성공 위한 가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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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22일 이틀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차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1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D.C.에 도착해 영빈관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인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인사들을 접견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고 이후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이 끝난 후에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을 기념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박정양 대한제국 초대공사 및 이상재·장봉환 공사관의 후손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공식일정을 마친 후 워싱턴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24일 이른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내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남 차장은 “두 정상은 지난 1년간 4차례 정상회담과 14차례 정상통화를 통해 긴밀한 소통을 가졌다”며 “이번 만남이 북·미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정상회담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 차장은 “그간 빈번한 전화통화를 통해 소통해온 두 정상이 직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미간 우의와 신뢰를 더 굳건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간 동맹과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기반이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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