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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격기, 남중국해 섬 지역 첫 착륙…긴장 고조 우려

中 폭격기, 남중국해 섬 지역 첫 착륙…긴장 고조 우려

기사승인 2018. 05.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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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장소는 미공개…미국 CSIS, 우디 섬 추정

중국 폭격기가 국제적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의 섬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둘러싼 주변 국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간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주변에 중국 준설선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이 몰려있는 모습으로 미국 해군이 2015년 5월 제공한 사진. [마닐라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공군 당국은 18일 H-6K 등 여러 대의 폭격기가 남중국해 섬들과 암초 지역에서 최근 해상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인근 섬에서 이착륙 훈련을 시행했음을 공개했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 훈련이 구체적으로 어느 섬에서 진행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니 글레이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선임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알기로는 (중국) 폭격기가 남중국해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CSIS는 폭격기가 착륙한 곳을 우디 섬(융싱다오<永興島>)으로 추정했다.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자리 잡은 우디섬은 베트남과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행정거점으로 중국은 이 섬에 이미 미사일 등을 배치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물동량이 3조4천억 달러에 이르는 해상 요충지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남중국해 주변국은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 등 7곳을 인공섬으로 조성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계속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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