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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고교 총격사건…최소 10명 사망

텍사스 고교 총격사건…최소 10명 사망

기사승인 2018. 05. 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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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Shooting Texas <YONHAP NO-4147> (AP)
사진= AP, 연합
미국 텍사스주 산타페고등학교에서 18일(현지시간)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CNN뉴스·미국의소리(VO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자신의 아버지 소유의 엽총과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사용해 이같은 사상자를 냈다. 사망자 중 1명은 교사였으며 9명은 학생으로 파악됐다.

CNN은 파구어티스의 진술서를 인용해, 그가 경찰조사에서 쏘려고 했던 이들만 겨냥해 총을 쐈으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총을 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자수해 검거됐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10명이 목숨을 잃고 또 다른 10명이 다친 사실을 비통한 심정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텍사스 학교 역사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공격 가운데 하나다”며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동급생은 “파구어티스가 ‘본 투 킬(Born To Kill·죽이기 위해 태어났다)’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와 트렌치코트를 입고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사에 앞서 텍사스 총기 난사 상황을 보고받고 “불행히도 가슴 아픈 슬픔을 표현하면서 시작해야겠다. 이것(총기난사)은 우리나라에서 너무 오래도록 지속돼 왔다. 너무 많은 해에 걸쳐, 수십 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끔찍한 공격에 의해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 행정부는 학생과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그런 자들의 손에서 무기를 떼어놓도록 하기 위해 우리 권한 안에 있는 모든 일을 할 결의에 차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 학교에서 일어난 22번째 총기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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