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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쌀의 독백-일시적 식구’展...食口의 의미를 새기다

수원문화재단 ‘쌀의 독백-일시적 식구’展...食口의 의미를 새기다

기사승인 2018. 05. 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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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서울농대 부지에서 '쌀'과 '식구'에 대한 프로젝트 전시... 5월 27일까지
쌀의 독백 포스터
경기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27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쌀의 독백-일시적 식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였던 경기상상캠퍼스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쌀’과 ‘식구’라는 의미에 대해 5명의 예술가들이 설치한 작품으로 진행된다.

20일 재단에 따르면 작가들은 100년 남짓 농업교육을 지속해왔던 서울농대 부지의 역사와 장소성에 주목해 지역관련 자료를 연구·발췌·수집했다. 특히 주식이었던 쌀이 어떻게 소비되고 이용돼 왔으며 그로 인해 ‘식구(함께 먹는다)’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네 개의 기둥과 다섯 번의 마주함’이라는 작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5명의 작가들은 부지 리모델링 현장에서 수집한 부재들로 기둥을 세우고 이를 기준으로 각자의 공간 구조물을 제작했다.

개별 작품들은 기둥을 중심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꾸려진 공동체와 연대 즉 일시적 식구를 의미하고 있다. 쌀 마대(가마니)를 원단으로 사용해 영사막으로 제작한 ‘가만히 가만히’ 작품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연기백, 강제욱, 양희아, 이상윤, 최형욱 5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조형언어를 통해 설치미술, 아카이브, 퍼포먼스 등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2018 수원연극축제’가 열리는 25~27일에는 1인극이라는 연극적 요소와 설치 및 개념미술 형식을 결합한 참여형 전시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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