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직접 상품 추천”…이마트, 서포터즈 추천 상품 ‘이마터즈픽’ 마케팅 활용

이마트 고객이 ‘이마터즈픽’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장난감을 보관할 수 있는 세탁햄퍼(바구니), 요리하면 더 맛있어 보이는 계란….’

이마트는 지난 17일부터 매월 이마트 공식 서포터즈인 ‘이마터즈’가 추천하는 상품을 선정, 점내 고지물과 이마트 공식 블로그·공식 앱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다른 고객들에게도 소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장 출입구나 주요 동선에 배너와 포스터로 상품 및 상품 장점을 소개하고 가격표시기 옆에 ‘이마터즈 픽(pick)’이라고 표시해 고객들의 쇼핑을 돕는다. 이마터즈들이 매월 20일까지 직접 남긴 상품 후기를 바탕으로 이마터즈 집행위원들이 상품을 선정해 다음달 매장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첫 이마터즈픽 상품은 ‘피코크 더 노란 통통란(10입·15입, 3880원·5480원)’ ‘러빙홈 옥수수 스탠 도시락(2종, 1만2900원·2만2900원)’ ‘JAJU 2단 트롤리 세탁 햄퍼(2만9900원)’ 등 3가지다. 트레이더스 상품인 ‘플래그 토퍼 연필세트(1만4980원)’도 ‘이마터즈픽’에 선정됐다.

피코크 더노란통통란, 러빙홈 키즈 옥수수 도시락, 자주 2단 세탁햄퍼

이마트는 이마트의 입장이 아니라 상품을 직접 구매하고 사용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발견한 상품과 서비스의 특징을 소개할 수 있어 ‘이마터즈픽’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러빙홈 옥수수 스탠 도시락’은 도시락의 디자인이나 용량뿐 아니라 ‘아이들이 열고 닫기 쉽고’ ‘스탠 재질이라 세척과 소독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꼽았으며, ‘JAJU 2단 트롤리 세탁 햄퍼’는 장난감 보관함·공구 보관함·식료품 보관함 등 원래 용도 외 다양한 용도를 제시한 점이 눈에 띄었다.

‘피코크 더 노란 통통란’과 ‘플래그 토퍼 연필세트’는 상품의 장점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같은 산란일자의 달걀을 깨뜨려 노른자 색깔을 비교하거나, 국산·일본 브랜드 연필 등과 비교해 연필의 사용감을 비교하는 등 풍부한 정보가 담겨있다.

이마트는 ‘이마터즈픽’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실질적인 쇼핑팁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마트로서는 향후 상품기획 등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마터즈픽’뿐 아니라 최근 고객 참여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세상 쉬운 가족 그림대회’를 통해 이마트 광고 디자인을 발굴하거나 지난 2월 진행한 ‘25초 영화제’에서 시상한 작품내용의 일부를 바탕으로 새로운 웹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퀴즈쇼 ‘더 퀴즈 라이브’를 통해 매일밤 10시 이마트와 관련된 퀴즈를 푸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금·할인쿠폰 등 총 5000만원 규모의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이마트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