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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1일 대표팀 소집해 ‘본격 담금질’…‘부상’ 권창훈, 사실상 출전 불가

신태용호 21일 대표팀 소집해 ‘본격 담금질’…‘부상’ 권창훈, 사실상 출전 불가

기사승인 2018. 05.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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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러시아 월드컵 준비상황 설명하는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사진=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가 21일 대표팀 소집을 시작으로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출정식을 갖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도전의 출발을 국민에게 알린다.

선수들은 영화제의 스타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 등 태극전사들은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등장한다. 무대 위 런어웨이를 통해 서울광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한다. 20세 나이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배려로 조기 귀국해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다. 단, 대표팀 소집선수 27명(권창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월드컵 불참 유력) 가운데 주말 경기 참가로 늦게 귀국하는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등 4명은 참석하지 못한다.

특히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도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날 오후에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첫 담금질에 돌입, 최종 엔트리(23명)에 들기 위한 주전 경쟁을 시작한다. 6월 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하기 전까지 이어질 보름여의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거쳐 4명은 무조건 탈락한다.

신태용호는 이번 훈련에서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Telstar) 18’을 처음 사용한다. 대표팀은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0개를 공수받아 파주 NFC에 보관해왔다.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면 30개를 추가로 더 받는다.

선수들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에 반발력을 높인 텔스타 18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골키퍼로 발탁된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대구)로서는 슈팅 순간 가속도가 붙는 텔스타 18에 대한 감각을 익힐 좋은 기회다.

22일에는 전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FIFA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심박도를 포함한 건강 기록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경기 중 선수의 심장마비 등 만약의 사태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팀은 26일 오전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한 후 같은 날 오후 온두라스와 평가전(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이 열리는 대구로 이동한다. 신태용호는 온두라스전에 이어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마치고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

한편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 중이었던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은 20일 앙제와의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디종은 홈페이지를 통해 “권창훈이 후반전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확실한 것은 권창훈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권창훈은 당초 이날 경기 후 귀국길에 올라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1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의 우측면을 책임질 적임자로 꼽힌 터라 권창훈과 대표팀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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