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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권 예대금리차 2.35%포인트…3년6개월來 ‘최고’

1분기 은행권 예대금리차 2.35%포인트…3년6개월來 ‘최고’

기사승인 2018. 05. 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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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은행권의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간 격차가 2%포인트대 중반을 향하면서 3년6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기준 은행권의 예대금리 차이는 1분기 2.35%포인트다. 이는 2014년 3분기 2.44%포인트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다. 예대금리 차이는 2016년 3분기 2.14%포인트까지 내렸지만 그해 4분기부터 반등해 6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출 금리가 2016년 4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반면 예금 금리는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하면서 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단기 저점 대비로 대출 금리는 0.25%포인트 뛰었지만, 예금 금리는 0.1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가운데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잔액기준으로 단기 저점인 2016년 4분기 2.93%에서 올 1분기 3.13%로 0.20%포인트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해 저점 대비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대출은 금리가 2016년 3분기 3.55% 저점 이후 지난해 3분기 3.59%에서 올 1분기 3.78%로 단기간에 0.19%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대표적 예금상품인 정기예금 금리는 대출 금리보다 1년 늦은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기적금 금리도 계속 하락하다가 올 1분기 2.01%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1분기 이자이익은 1년새 9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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