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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장 돌파 앞둔 정원재 사장의 ‘카드의 정석’, 내달 할인형·쇼핑형 나온다

30만장 돌파 앞둔 정원재 사장의 ‘카드의 정석’, 내달 할인형·쇼핑형 나온다

기사승인 2018. 0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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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첫 시리즈 카드 인기 꾸준
연내 200만장 신규 발급 가능할 듯
빅데이터팀 신설 등 조직 개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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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첫 결과물인 ‘포인트(POINT)형’ 카드가 이달 말 발급 30만장을 돌파할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할인형’과 ‘쇼핑형’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해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200만장 신규 발급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치열해지는 카드업계 경쟁 속에서도 ‘카드의 정석’이 돌풍을 이어가면서 정 사장의 영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브랜딩팀과 빅데이터팀을 신설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고객 관리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가 지난 4월 2일 선보인 ‘카드의 정석 포인트’가 꾸준히 발급량을 늘리며 이달 말에는 3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의 정석 포인트’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모든 업종에서 0.8%의 높은 포인트 적립률을 제공하고, 일부 특별 업종에서는 이용금액의 최대 5% 적립도 가능하다. 이같은 혜택을 기반으로 ‘카드의 정석 포인트’가 빠른 속도로 발급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정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 후속 상품들이 준비돼 있는 만큼 더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실제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포인트’에 이어 ‘할인형’과 ‘쇼핑형’ 카드의 정석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정 사장은 올해 전체 신규 카드 200만장 발급을 목표로 삼았다. 임직원들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만으로도 충분히 200만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2014년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가나다카드’가 출시 9개월 만에 100만장을 넘어섰던 점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200만장 달성은 분사 이후 최대 성과다. 그만큼 ‘카드의 정석’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다.

정 사장은 단순히 새로운 카드를 출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혜택이 좋은 카드를 출시한다고 하더라도 관리가 지속되지 않으면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없고 점유율 확대도 힘들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올해 시장 점유율을 10%대로 확대시키고, 임기 내 15%까지 확대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조직 개편에도 나선다. 정 사장은 취임 이후 팀으로 운영되던 디지털팀을 디지털부로 격상시켰다. 이달 중 기존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팀도 신설한다. 빅데이터 팀을 이끌 수 있도록 외부 인력 2명을 충원했으며, 내부 직원들로 팀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팀에 자율권을 줘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줄 방침이다.

우리카드의 브랜딩을 하는 조직도 만든다. 브랜드 지명도가 낮다는 점이 영업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를 발급해준 이후 고객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도 과제로 보고 최근 콜센터 인력을 증원하고 있다.

정 사장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용 절감도 꾀할 계획이지만 필요하다면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정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하면서도 브랜딩팀·디지털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 기반을 잡아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려고만 하면 결국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해져 좋은 결과물을 내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취임 초기에는 영업력 강화를 추진했고, 이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카드 발급 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직을 정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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