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구조조정 빛 보는 포스코, 재무구조 안정화…수익성·안정성 ‘쑥쑥’

구조조정 빛 보는 포스코, 재무구조 안정화…수익성·안정성 ‘쑥쑥’

기사승인 2018. 05. 21.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rint
포스코가 구조조정을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안정돼 가고 있다. 매년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반면, 부채비율은 낮아지면서 안정성까지 높아진 것이다. 포스코는 오는 7월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포스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목표로 했던 150여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비핵심 투자자산의 적기 매각을 통해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까지 약 7조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그 결과 1분기 회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6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9.8%에 달했던 2015년 1분기보다 2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차입금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2015년 1분기 28조945억원에 달했던 포스코의 총 차입금은 2016년 24조30억원, 2017년 21조4667억원, 올해 1분기 말 기준 21조822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9.4%로 전년 동기 9.1%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포스코는 다년간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수익성 지표로 볼 수 있는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1분기 4.8%에 불과했지만 2016년 1분기 5.3%, 2017년 9.1%, 2018년 9.4%로 꾸준히 상승해 3년새 4.6%포인트 올랐다.

매년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부채비율은 낮아져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상향됐다. 무디스는 2016년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2017년 포스코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

이에 포스코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국내외 채권 시장에서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오는 7월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국외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최근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과 발행조건 등을 두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5~10년 만기로 5000억원 정도의 공모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가 국외와 국내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각각 2010년 10월 이후 8년 만, 2016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마련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