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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명 유튜버 성추행’ 스튜디오 운영자 2명 압수수색·출국금지

경찰, ‘유명 유튜버 성추행’ 스튜디오 운영자 2명 압수수색·출국금지

기사승인 2018. 05.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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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스튜디오 모델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폭로로 시작된 경찰 수사가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운영자 등을 출국금지시키고 주거지와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유튜버 양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로부터 고소당한 모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다른 혐의자 B씨의 주거지·스튜디오·차량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7일과 19일 A씨와 B씨를 연이어 출국 금지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비슷한 피해를 당한 피해 모델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양씨 등 피해자와 비슷한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난 또 다른 모델도 지난 19일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앞서 양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양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그날 이후 촬영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총 다섯 번의 촬영에 응해야 했다”고 전했다.

양씨 글이 올라온 뒤 동료 이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씨도 과거 피팅모델로 지원했다가 스튜디오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음란사이트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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