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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 비공개 가족장에도 조문행렬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 비공개 가족장에도 조문행렬

기사승인 2018. 05. 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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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유족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음에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아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 앞서 고인은 수차례 뇌수술을 받고 통원 치료를 했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되면서 입원했었다.

유족들은 이날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비공개로 빈소를 마련한 상태이지만, 입구에는 ‘소탈했던 고인의 생전 궤적과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란다’는 문구가 붙었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 정재계에서 조문이 지속됐다. 첫 외부 조문객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 그는 오후 4시께 홀로 빈소를 찾아 약 조문한 뒤 자리를 떴다.

범 LG가(家)인 허씨·구씨 인사들도 빈소를 줄지어 찾았다.

우선 구자원 LIG그룹 회장·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구본완 LB휴넷 대표·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을 비롯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또한 구자열 LS그룹 회장·구자학 아워홈 회장·구본걸 LF 회장·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및 허윤홍 GS건설 전무 등도 빈소를 찾았다. 다만 부친 구자경 그룹 명예회장은 올해 93세로 거동이 불편해 천안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오후 8시 30분께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장 정책실장은 문 대통령이 전한 메시지가 있었는지 묻자 “정말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별이 가셨다.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의 애도사를 전했다.

한편 변규칠 전 LG상사 회장, 이문호 전 LG 부회장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홍석현 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사장 겸 중앙홀딩스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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