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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전두환-노태우 경비인력 내년까지 모두 철수”

경찰청장 “전두환-노태우 경비인력 내년까지 모두 철수”

기사승인 2018. 05.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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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명에서 5명으로 줄여
민가협 '경호중단' 청원 1만여명 동의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올해 20% 감축하고, 내년까지 전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내란 수괴이자 헌정 질서를 짓밟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21일 현재 1만1천여명이 동의했다.


이에 관한 질문에 이 청장은 "법치국가니까 법에 따라 하는 것"이라면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행정안전부에서도 일단 전직 대통령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중요성과 신변 안전 여부에 따른 사회적 혼란 등 때문에 유보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청장은 "(경비를) 안 하려면 국민 의견과 정책 결정이 맞아서 법 개정에 의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그와 별도로 국민 여론도 있고 해서, 경호 인력은 반으로 줄였고 경비는 내년까지 다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청원을 올린 시민단체들이 '두 사람 경호에 드는 비용이 연간 9억원 정도이고 경력 80여명이 투입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이 청장은 "그것은 경비부대 인원이고, 경호는 10명에서 5명으로 줄인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 청장은 "법률에 보면 경호처에서 (대통령 퇴임 후) 최장 15년까지 (경호를) 하게 돼 있고, 이후에는 경찰에서 하게 돼 있다"면서 관련 법안도 발의돼 있는 만큼 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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