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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주주·시장과 소통 부족 절감…분할합병 계약 해제 후 재추진”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주주·시장과 소통 부족 절감…분할합병 계약 해제 후 재추진”

기사승인 2018. 05. 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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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21일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골자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철회된 것과 관련해 “여러 주주 분들·시장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사진>는 이날 임시 이사회 이후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월 28일 분할합병 방안 결의 후 당사는 조립·물류·AS 등 완성차 공급체인과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 핵심부품 원천기술 회사로 거듭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업구조 개편은 글로벌 경영환경과 규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강화해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는 “그러나 개편안 발표 후 주주 분들과 투자자·시장에서 다양한 비판적 견해와 고언을 주셨다”면서 “이를 고려해 당사는 회사 내부의 신중한 검토·논의를 거쳐 현재 제안된 분할합병 방안을 보완·개선하기 위해 이날 이사회에서 현재 체결돼 있는 분할합병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 분들과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당사는 글로벌 사업경쟁력·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와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겸허한 자세로 주주·시장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현재 체결돼 있는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분할합병 안을 보완·개선해 다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양사 임시 주주총회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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