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킨십 아빠, 방송 후기 남겨 "더 나은 아빠되기 위해 노력할 것" /안녕하세요 스킨십 아빠,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딸에게 과한 스킨십을 지적받은 아버지가 후기를 전했다.
아버지 최모씨는 22일 KBS2 '안녕하세요' 홈페이지에 "방송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동일하게 저는 녹화 당일까지도 그저 큰 아이가 관종이 되어 이렇게 사연을 보냈나 싶어 제가 오히려 신경이 쓰이고 걱정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세 아이 모두 불만이 있었고, 제삼자들이 퍼붓는 질문에 제대로 소신 있게 답하지 못하고 수긍하는 저 자신을 보며 문제가 있긴 했다고 느꼈고, 그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이들의 나이가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녹화 이후 지난 5일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사랑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딸은 아빠가 스킨십이 과하다면서 입 뽀뽀도 하고 얼굴도 핥아서 싫다고 토로했다.
특히 둘째 딸은 아빠가 샤워 중에 들어와 씻겨준다고 밝혀 출연진 모두를 경게 했다. 이에 아빠는 딸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빠는 딸들이 어렸을 때 특전사 출신으로 군대에 가 있어 옆에 있어주지 못해 지금이라도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고 싶다며 나름의 속사정을 전했다. 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병상에 2년 동안 하반신 마비로 암울했을 시기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오히려 집착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MC 이영자는 "사춘기가 되면 몸의 변화로 여자 아이들이 예민해지는데 내 아이니까 내 몸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아이들이 싫다고 하면 조심하셔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