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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4대기업, 운명 가를 시간 다가온다

삼성·현대차·SK·LG 4대기업, 운명 가를 시간 다가온다

기사승인 2018. 05.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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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주체인 기업들이 변화해야 할 시점이 도래하면서다. 특히 우리 경제 주축인 4대 대기업들은 이전과는 다른 비전과 행동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야만 한다. 단순히 이익만을 좇아서는 안 된다.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까지 강구해야만 한다.

몇몇 기업들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또 다른 기업들은 오랜 노력 끝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기업이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조직은 물론 국가 경제까지 나락으로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오너들의 책임감도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계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당면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로 발목 잡히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뜻을 대신해 ‘바이오·의약’이라는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회사가 잘못될 경우 삼성전자 전체의 미래사업 추진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의혹과 불확실성을 어떻게든 걷어내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을 두고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계획된 지배구조 개편을 무효화했다.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처럼 외국 투기자본에 공격을 받을 경우 회사의 장기경쟁력 확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외국계 자본에 막대한 ‘국부유출’까지도 우려된다.

반면 새로운 기회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도 있다.

SK그룹의 전자 계열사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도시바 인수는 가장 난제로 꼽혔던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낸드플래시 산업까지 확장함으로써 SK그룹은 물론 국내 전자산업 전체가 팽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LG그룹도 최근 4세경영이 본격화됐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뒤를 이를 공식적인 후계자로 확정되면서 구 상무는 물론 구본준 부회장과 6명의 부회장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조직 내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하고 미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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