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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 확신”

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 확신”

기사승인 2018. 05. 23.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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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 앞서 즉석 기자회견
"과거 실패했다고 미리 비관하면 역사의 발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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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네 번째 한·미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저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즉석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의 비핵화가 과연 실현될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미 간에 여러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 간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며 “과거에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고 지금의 극적인 대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보다 유연한 태도로 북·미정상회담에 나서줄 것을 에둘러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시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북미수교 등 정상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는 세계사에 있어 엄청난 대전환이 될 것이고, 또 북한에게도 실제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평화와 번영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와 관련해 그동안 북·미간 중재자를 자처해온 역할에서 어떤 변화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의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를 중재하는 입장이라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또 그것이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 미치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트럼프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국민 억류자들이 북한으로부터 무사하게 귀환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최근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위로도 함께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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