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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도미니카 LNG 사업 수주 기대…美 사업장과 시너지 효과

SK E&S, 도미니카 LNG 사업 수주 기대…美 사업장과 시너지 효과

기사승인 2018. 05.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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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도미니카공화국 LNG발전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접한 미국 사업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 E&S는 지난해 9월 27일 도미니카공화국에 자본금 3억원 규모의 현지 법인 ‘SK E&S Dominicana S.R.L’을 설립했다. 법인 설립 목적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진행 예정인 LNG발전소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다. SK E&S는 14억 달러 규모의 해당 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현재는 도미니카공화국에 법인 등록만 해놓은 상태이며 올해나 내년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 및 건물 등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수주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LNG발전이라는 사업 방향은 구상해 놓은 상태다.

앞서 지난 3월 15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당시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도미니카공화국과 공유하고, 발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자리에는 유정준 SK E&S 사장도 동행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제 협력 활성화를 도모했다. 추후 수주 일정이 구체화되면 유 사장이 또다시 도미니카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 행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 협력을 당부한 만큼 SK E&S의 기대도 크다.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의 오클라호마주 우드포드 가스전, 텍사스의 프리포트 터미널과의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 SK E&S는 우드포드 가스전의 가스를 텍사스의 프리포트 터미널에서 액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후 액화된 가스를 도미니카에 공급하게 된다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 지역 최고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산층의 경제력이 확대되며 개발도상국 중에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SK E&S는 전력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해당 시장 환경을 감안해 현지 법인 설립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SK E&S 관계자는 “도미니카 프로젝트는 정부 간 협력 사업으로 입찰이 개시되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도미니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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