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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번영, 빈자일등 마음으로 축원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번영, 빈자일등 마음으로 축원해달라”

기사승인 2018. 05. 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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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맞아 축사
한미·북미회담 성공 기원
여야, 전국 봉축행사 참석
[포토] 합장하는 정당 대표들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부터)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합장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중대 분수령인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축원해 달라고 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전국 사찰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총출동해 불심잡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오늘 한반도에 화합과 협력, 평화가 실현돼 가고 있는 것도 부처님의 자비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봉축법요식이 열리는 지금, 저는 북·미회담의 성공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있을 것”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마음으로 축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참 특별하다. 원래의 뜻과 이름을 찾고자 했던 불교계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며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의 공식 명칭을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할 것을 약속했었다.

정치권은 불심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김경진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이날 서울 조계사로 정치권이 총출동했다.

홍준표 대표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을 예방해 “정치가 반목과 투쟁의 연속이다. 그것을 조정해주시는 게 큰 스님”이라며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을 새겨듣겠다”고 했다.

이에 설정 스님은 “생각의 차이점과 다툼이 있어도 다른 것까지 서로가 인정하는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불교계에서도 많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여야가) 조금 덜 싸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대법회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갔다”며 “대자대비한 광명세상이 북녘 동포들에게도 빨리 퍼지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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