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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부산 벡스코에서 25일까지 열려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부산 벡스코에서 25일까지 열려

기사승인 2018. 05.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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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를 21일 개최했다.(제공=연차총회 자료사진 캡쳐)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가 오는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연차총회는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이란 주제로 아프라카 35개국 재무 장관을 비롯해 전세계 80개 회원국 거버너, 기업, 학계, 언론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저명인사 약 4000여 명이 참가했다.

개최 이틀째를 맞는 2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아프리카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전통적 인프라 결핍을 해소해 가는 과정에서 4차 산업 혁명의 혁신 기술을 과감히 적용해 나가면 아프리카는 스마트인프라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이 “아프리카가 지속할 수 있고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KOAFEC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과거의 경험과 익숙한 방법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면 혁신성장의 길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면서 “온통 새롭고 낯선 것들에 둘러싸여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고 비로소 혁신성장의 길이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과 아프리카 사이에 이뤄진 경제협력에 관해 “이면에 역사적 갈등의 잔재나 복잡한 정치적 셈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4차 산업 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은 한국도 아프리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함께 지도를 만들어 가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도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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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김동현 부총리와 AfDB 총재가 한-아프리카 협력 강화를 위해 악수를 하고있다.(제공=연차총회 자료사진 캡쳐)
비(非)아프리카 국가인 한국은 AfDB 역외 회원국이며 이번 행사는 역외 회원국에서는 열리는 역대 다섯 번째 연차총회다.

부산시도 블루오션인 아프리카를 잡기 위해 향토기업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부산지역 산업시찰과 물류시스템 견학, 그리고 다양한 부산 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총회는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AfDB 사무국 실무자 등이 참여해 그간의 협력 성과와 앞으로 2년간 협력 계획 등을 논의하는 연례회의로 진행된다.

.AfDB와 KOAFEC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가나 전력청, 에티오피아 수자원개발부 등 아프리카 내 대규모 사업을 발주할 15개 기관은 한국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사업 설명회를 연다.

아프리카 공공기관·금융업체·기업과 한국기업의 일대일 사업 미팅도 열릴 예정이다.

23∼24일에는 한국의 기반시설 사업·정보통신기술(ICT), 한류 등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리며 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통신·정보기술(IT)·건설 등 분야의 한국기업 전시관도 설치된다.

24일에는 한국의 도시화·산업화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이 시대별로 추진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과 도시화 전략 등을 모범사례로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아프리카의 산업화 방향이나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전문가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아프리카 국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가 산업화 과정에서 직면한 도전과 정책과제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단시간에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함께 이룬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하고 아프리카 산업화 과정에서 한국이 동반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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