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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작업 안정화...숨은 공신들은?

[취재뒷담화]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작업 안정화...숨은 공신들은?

기사승인 2018. 05.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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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이달초 도입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숨은 공신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부터 본부에 상황실을 만들어 전국의 지점장으로부터 영업점 오류나 상황 등을 보고받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전산 교체 작업 이후 일주일간 상황실에 있으면서 전국 지점 상황과 마감 현황을 실시간 보고받았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위비톡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위비톡은 우리은행이 만든 모바일 메신저로 보안이나 안정성에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경주 지진 당시에도 카카오톡은 트래픽이 과다하게 몰리면서 장애를 일으킨 반면 위비톡은 정상적으로 운영된 바 있습니다. 이번 차세대 전산시스템 안정화 작업에서 전 직원들은 위비톡으로 오류를 보고하고, 본점 상황실에서는 위비톡 화면을 크게 띄워놓고 전국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주요 임원진들도 차세대 전산시스템 안정화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본부 상황실장을 맡아 안정화 작업을 진두지휘한 이동연 부행장을 비롯해 전 임원진들이 새벽까지 남아 전산오류에 문제를 해결하면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고 합니다. 전산이 중단될 경우 마감을 못하게 될 수 있고, 또 지점에서 마감을 못하면 다음날 영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손 행장도 직원들에게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뇌와 심장을 동시에 수술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산 중단이 없었고, 영업 마감이 첫날부터 잘된건 성공적”이라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아직 원터치 알림 오류는 안정화기간이 더욱 필요하겠지만 내부에서는 이번주내로 큰 문제들은 다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전산 교체 작업이 큰 문제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밤낮없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남아있던 직원들과 위비톡, 임원들 등 숨은 공신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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