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사면초가 아베…사학스캔들·재팬패싱에 차기총리 적합도 3위 그쳐

사면초가 아베…사학스캔들·재팬패싱에 차기총리 적합도 3위 그쳐

기사승인 2018. 05. 22. 16: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동언론 발표에서 발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카초노마’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발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사학 스캔들과 ‘재팬 패싱’ 논란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자민당 총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전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아베 총리가 22.4%를 얻어 3위에 그쳤다고 21일 전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인물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으로 25%를 차지했다. 23.3%를 획득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자민당 지지층 대상 차기 총재 적합도 조사에서는 44.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는 20.3%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이시바 전 간사장을 두 배 이상 따돌렸다. 3위는 18.1%를 획득한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이었다.

자민당은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을 확보하고 있다.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사실상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리인 셈이다. 일반 국민의 여론보다는 자민당 당원의 의사가 반영된다.

같은날 저녁 국회에서는 아베 총리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음을 드러내는 문서가 공개됐다. 해당 문서는 가케학원 수의학부가 신설된 에히메(愛媛)현이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2015년 2월 말 가케학원의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이사장이 아베 총리와 면담, 수의학부 구상을 설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아베 총리는 문서 공개 반나절 만인 22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문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문서에서 지적된 날에 가케학원의 가케 고타로 이사장과 만난 적이 없다”며 “혹시 몰라 (총리) 관저의 기록을 살펴봤어도 (면담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거짓말이 사실로 판명되면 안 그래도 궁지에 몰린 아베 정권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