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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시동 우리은행...7조 실탄으로 M&A 나선다

지주사 시동 우리은행...7조 실탄으로 M&A 나선다

기사승인 2018. 05. 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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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사옥
우리은행 사옥
금융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우리은행의 향후 인수합병(M&A)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계열사 중 그나마 수익을 내는 곳은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 정도다.

이에 우리은행은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사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자금도 넉넉하다. 지주사 전환 후에는 출자 여력이 기존 7000억원에서 7조로 10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종금 주가는 21일 전일 대비 29.92% 오른 786원을 기록했다.

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을 추진해왔다. 전례는 없으나 절차상 문제될 것이 없고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어서다. 이후 M&A를 통해 덩치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

자산운용사 인수도 유력하다. 덩치는 작지만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20년 종합금융그룹 체계 구축을 목표로 자산운용사부터 단계적인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피탈사는 현재 지분을 보유 중인 아주캐피탈을 자회사화 할 전망이다. 동시에 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작년 6월 사모펀드를 통해 아주캐피탈 지분 74.03% 인수 과정에서 1000억원을 출자했으며, 공동 투자사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내년 7월 펀드가 청산될 시 잔여지분을 우리은행에서 모두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과점주주들간의 이해 상충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은행의 최대주주는 과점주주(IMM,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유진)로 27.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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