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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므라피 화산 재분화…화산재 3500m까지 치솟아

인니 므라피 화산 재분화…화산재 3500m까지 치솟아

기사승인 2018. 05. 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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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 Volcano <YONHAP NO-3444> (AP)
사진=AP, 연합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므라피 화산이 또다시 분화를 시작하며 3500m 높이의 화산재를 뿜었다.

로이터통신·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21일 오후 11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화산 경보단계를 1단계인 ‘보통’에서 2단계인 ‘주의’로 상향시키고 3km 내 주민 66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므라피 화산은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분화를 시작하며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므라피 화산은 상공 5500m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

또 지난 21일 새벽 1시 25분·오전 9시 38분·오후 5시 50분에는 세 차례에 걸쳐 지하수와 용암층이 만나 발생하는 침윤 층 폭발(phreatic eruption)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고 1200m 높이까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므라피 화산 지하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상 50도 미만을 유지하던 정상 분화구 내부 온도 역시 85도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400만 명이 거주하는 욕야카르타 특별 주로부터 약 30km 떨어져 있는 므라피 화산은 120개가 넘는 인도네시아 화산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므라피 화산은 지난 2010년에도 대규모 분출을 일으켰다. 당시 347명이 사망했으며 2만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주요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는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작년 11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인 발리의 아궁 화산이 분화해 항공교통이 마비되고, 한때 10만명 넘는 관광객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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