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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멜론, 6차산업화 추진...소득증대·관광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곡성멜론, 6차산업화 추진...소득증대·관광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기사승인 2018. 05. 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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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차산업 사업단 설립...1·2·3차 산업 선순환 구조 정착 목표
곡성멜론
곡성멜론은 당도가 우수하고 품질경쟁력이 있어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 곡성군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공=곡성군.
멜론은 육즙과 당도가 맛은 물론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열대과일에 속하지만 하우스 재배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특히 전남 곡성산(産) 멜론은 기후·지형적 특성과 특화한 재배기술로 뛰어난 맛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며 농가소득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곡성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멜론이 세계화 및 융·복합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멜론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에 걸쳐 6차 산업화 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기차마을과 대표 소득 작목인 멜론을 연계해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곡성멜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멜론 재배농가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곡성멜론 6차 산업화 사업단을 설립해 지난달 출범시키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곡성멜론 6차 산업화 사업단은 지역 특산물인 멜론을 매개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1·2·3차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전체 지역산업의 균형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그동안 신선멜론 위주의 생산·판매단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고급화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6차 산업으로의 구조 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차 산업화 지구 조성사업은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1·2·3차 산업이 집적된 지역을 6차 산업지구로 지정하고 △융·복합된 지역특화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곡성멜론 6차 산업화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곡성멜론은 섬진강의 맑은 물과 청정한 공기, 유기물이 풍족한 토양, 일조량이 풍부한 내륙성 기후, 일교차가 큰 산간지대와 분지로 이루어진 자연환경에서 재배, 타 지역과 차별화된 맛과 향을 지닌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군은 지난 1981년부터 멜론 시험재배를 성공시키며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유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여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전국 멜론 시장의 15% 점유율을 고수하며 현재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2016년 일본, 대만, 싱가포르 수출에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등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확대와 판로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곡성군은 올해 첫 멜론 출하를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진행되는 ‘제8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첫 수확한 곡성멜론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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