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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돗물 유수율 90%...계획보다 8년 앞당겨 ‘목표 달성’

성남시 수돗물 유수율 90%...계획보다 8년 앞당겨 ‘목표 달성’

기사승인 2018. 05.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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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시설과-(자료사진)상수도 관로 설치 작업 중
상수도 관로 설치 작업 중/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 수돗물 유수율이 지난해 말 기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정수장 수돗물 공급량, 수도요금 부과량 등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수립한 성남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당시 목표한 2025년보다 8년 앞당긴 결과로, 5년 전인 2013년 말 87.9%이던 유수율 보다 2.1% 올랐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각 가정에 최종 도달하는 수량의 비율이다. 유수율이 높을수록 중간에 새는 수돗물이 적다는 뜻이다.

성남지역 1년 평균 수돗물 생산량 1억2000여만㎥를 고려할 때 유수율 1% 상승은 120만㎥의 새는 수돗물을 잡았다는 의미다. 이를 가정집 수돗물의 ㎥당 요금 270원(1단계 20㎥ 이하 사용 기준)을 적용해 생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억2000만원의 세금을 아낀 셈이다.

시는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공사를 진행했으며, 완료한 배수관망 구역화 사업(Block System) 구간을 149개 블록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누수가 발생하면 해당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내 지난해에만 2114곳 누수 지점의 수선 공사를 완료했다.

또 구역별 배수관망에 설치한 173개의 유량계는 해마다 2억원을 투입해 정기적으로 점검과 교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밀한 수돗물 생산·공급량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제어하고 있다.

한편 시는 최근 5년간 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해 성남 전역의 1470㎞ 상수도 관로 중 18㎞의 노후관을 교체했다. 이처럼 다양한 누수방지대책 시행은 유수율을 당초 계획보다 빨리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시는 유수율을 100%에 가깝게 끌어 올리고 상수도 정책 경영의 합리화를 이뤄내기 위해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시설개량, 수질관리 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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