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86분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기자회견,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49분께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출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정상회담이 끝난 후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