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80523073850 | 0 | 출처=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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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8월까지 3개월간 전국에 약 11만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 물량인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8월까지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전년 같은 기간(11만3000가구)보다 3.5% 감소한 10만9039가구(조합 물량 포함)로 집계됐다.
지역별 입주예정 물량은 수도권 5만834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고, 지방은 5만69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수도권은 6월 6725가구 규모의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입주를 시작하는 용인남사를 비롯해 광주오포(1601가구) 등에서 2만5831가구가 들어선다. 이어 7월에는 파주운정(2998가구), 화성동탄2(2813가구) 등 1만8582가구, 8월에는 화성동탄2(1909가구), 하남미사(1632가구) 등 1만393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6월 강원원주(1243가구)와 부산명지(1201가구) 등에서 1만7548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어 7월 대전판암(1565가구), 충북혁신(1345가구) 등 1만1793가구, 8월 청주오창(2500가구), 세종시(1905기구) 등에서 2만135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2만9038가구, 60~85㎡ 6만9115가구, 85㎡초과 1만886가구 등으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세값은 지난 3월2일 0.02% 떨어지면서 내림세가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하던 서울은 2016년 3월 70%를 넘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은 입주물량 증가로 이달 60% 이하까지 떨어진 상태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동탄 등 경기 남부권에 꾸준한 물량 공급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이 쌓여 있는 가운데 이번 새 아파트 공급으로 전셋값 하락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