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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투톱 파트너 두고 치열한 생존경쟁 시작

손흥민 투톱 파트너 두고 치열한 생존경쟁 시작

기사승인 2018. 05.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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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승우야 대표팀은 처음이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1일 오후 파주 NFC에서 이승우를 넘어뜨린 뒤 다시 뛰고 있다. /사진=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을 20여일 남겨두고 ‘부상 악재’에 빠진 신태용호가 이근호(강원)를 대신할 손흥민(토트넘) 투톱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대표팀 소집 사흘째인 23일부터 월드컵 대비 담금질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21일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하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30분 약식 훈련으로 소집 첫날을 보냈다. 이어 22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낼 검진 자료 확보를 위한 메디컬 테스트와 방송용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신 감독은 애초 28명의 대표팀 소집명단을 꾸렸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미드필더 권창훈(디종)과 무릎 부상을 입은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가 낙마하게 되면서 26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에 들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예비 엔트리(35명)에 포함된 추가 7명이 있지만, 신 감독은 직접 테스트하는 26명 가운데 23명을 추릴 가능성이 크다.

최종 엔트리 선발에 있어 가장 관심을 끄는 사안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누가 낙점받을 지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투톱 중 한 자리에 고정하고 황희찬과 이근호를 번갈아 파트너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은 큰 기를 이용한 조커 카드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근호의 부상으로 그가 빠진 백업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 자리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구자철은 작년 11월 14일 세르비아와 평가전 때 손흥민의 투톱 짝으로 출격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문선민과 이승우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A매치 출전 경험도 전무하다. 그러나 신 감독이 새로운 손흥민의 파트너로 문선민과 이승우를 고려하겠다는 언급한 만큼 손흥민-문선민 또는 손흥민-이승우 조합이 실험될 공산이 크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 마감시한이 6월 4일이기 때문에 보름여의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28일 온두라스·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을 통한 테스트를 거쳐 대표팀 출국 전날인 6월 2일 최종 23인의 태극전사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골키퍼 3명(김승규, 김진현, 조현우)과 남은 공격수 3명(손흥민, 황희찬, 김신욱)은 무난하게 최종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소집 선수들은 파주 NFC에서 담금질한 뒤 26일 오후 온두라스와 평가전이 열리는 대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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