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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친환경 소재 화장품 용기로 중국 시장 공략

SK케미칼, 친환경 소재 화장품 용기로 중국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8. 05. 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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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직원들이 ‘차이나뷰티엑스포 화장품 전시회’(China
SK케미칼 직원들이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차이나뷰티엑스포 화장품 전시회’에 참석해 친환경 PETG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고 있다. / 제공 = SK케미칼
SK케미칼은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진행된 아시아 최대 화장품 전시회 ‘CBE 2018 (China Beauty Expo 2018)’에 참가해 중국 화장품 업체 공략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단연 중국 시장이다. 화장품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440억불 규모(한화 50조원)였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8% 이상의 성장이 예상돼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과 중국 현지 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은 용기소재의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SK케미칼도 2016년부터 ‘코스메틱 로드쇼’를 진행하며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별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친환경 소재를 소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기존의 중국 고급 화장품 용기에는 주로 유리나 PMMA, SAN 등이 사용됐다. 그러나 유리는 무겁고 깨지기 쉬워 운반과 보관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PMMA나 SAN 등은 내화학성이 약하고 유해물질인 스타이렌(Styrene) 검출 우려가 있다.

반면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친환경PETG는 비스페놀A 검출 걱정이 없는 친환경 소재다.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로레알·에스티로더·시세이도 등 세계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SK케미칼 PETG는 기존 소재들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력과 글로벌 명품 화장품에 적용된 브랜드 ‘후광효과’에 힘입어 중국 현지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중국 상위 화장품 업체 14개사 중 9곳이 SK케미칼 PETG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 용기시장에서의 강세에 힘입어 SK케미칼 PETG는 지난 해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신규 브랜드에 적용을 검토 중인 업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SK케미칼 중국 마케팅 담당 노승혜 대리는 “지난 해 중국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PETG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가 성장했다”며 “중국 내 화장품 사용 증가와 현지 업체들의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PETG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CBE 전시회를 포함 홍콩 코스모프로프, 중국 포장협회 참석 등 주요 화장품 박람회에 참석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다양한 용도 개발을 통해 SK 코폴리에스터를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의 핵심 소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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