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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륙 1년’ 아이코스…한국필립모리스 “100만명 이상 갈아탔다”

‘韓 상륙 1년’ 아이코스…한국필립모리스 “100만명 이상 갈아탔다”

기사승인 2018. 05.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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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90만대 누적 판매…전용담배 '히츠' 점유율 7.3%
양산공장서 연내 히츠 생산…"경고그림 적절치 않아"
[이미지1] 한국필립모리스(주) 정일우 대표이사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23일 간담회에서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아이코스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한국필립모리스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가진 아이코스가 우리 담배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이코스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6월 5일 공식 출시된 아이코스는 국내 담배 시장에 처음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로,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은 190만대에 이른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도 2018년 1분기에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전용 담배 ‘히츠’를 올해 안에 경남 양산공장에서 생산해 시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투자액 4600억원 중 2000여억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양산공장은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라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고품질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수출 길도 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코스의 출시 이후 지난해 8월 BAT코리아 ‘글로’, 11월 KT&G ‘릴’이 잇달아 가세하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히츠(아이코스)·네오스틱(글로)·핏(릴) 등 전용담배 누적판매량은 지난 3월을 기준으로 1억6300갑(1갑당 20개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도 올해 10%, 내년에 20%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보통 1년 안팎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터리 수명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기기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후발 주자인 KT&G는 23일부터 기존 ‘릴’의 후속 제품인 ‘릴 플러스’의 판매를 시작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 결과를 앞두고 있는 데다 연말부터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경고그림 부착이 결정되면서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이에 대해 “아이코스는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90% 적게 발생하며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법에도 경고그림은 사실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 만큼 식약처 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경고그립 삽입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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