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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 ‘무향(武鄕) 수원 상무전통을 잇다’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 ‘무향(武鄕) 수원 상무전통을 잇다’

기사승인 2018. 05. 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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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까지 '무예도보통지' 등 '무향 수원'의 전통 보여주는 유물 전시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 _무향(武鄕) 수원 상무전통을 잇다
1950년대 연무대 앞에서 활을 쏘는 수원시민들 모습/제공 = 수원시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박물관이 상무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무풍(武風)의 고을’ 수원의 무예전통을 담은 기획전시 ‘무향(武鄕) 수원 상무전통을 잇다’를 개최한다.

24일 수원화성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7월 22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의 무풍이 절정에 달했던 조선 후기 유물을 중심으로 ‘무향 수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서책, 어찰(御札)을 비롯해 그림, 사진 등 40여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효종실록(孝宗實錄)에 기록된 ‘수원은 본디 무향(水原本武鄕)’이라는 글처럼 수원은 예로부터 상무(尙武) 전통이 강한 지역이었다. 수원은 정조시대 조선 최강 군대 장용외영(壯勇外營)의 주둔지였고, 상주 박씨·함평 이씨·해풍 김씨 등 명문 무인집안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또 조선 후기 서울·평양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무과 급제자를 배출한 고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조시대(1790년) 관군의 무술교본으로 쓰였던 종합무예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원본을 만날 수 있다. 서울대규장각한국학연구원·육군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이 전시된다. 무예 24기에 대한 그림과 설명을 담고 있는 무예도보통지는 지난해 북한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또 1598년(선조 31년) 편찬된 무예실기서 ‘무예제보(武藝諸譜)’도 전시된다. 조선 최초 무예서인 이 책은 이후 ‘무예제보번역속집(1610년)’, 사도세자가 만든 ‘무예신보(1759년)’, ‘무예도보통지’로 이어지는 조선 시대 무예서 계보의 출발점이 됐다.

이 밖에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 ‘정조사 조심태어찰첩(趙心泰御札帖)’ 등 정조의 활쏘기와 관련한 유물과 어찰, 박유명·이창운·김수·김후 등 조선 후기 수원지역 무신들의 초상화가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역사 유물 이 외에도 일제 강점기 조선 사람들의 활쏘기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 1950년대 연무대 앞에서 수원시민들이 활을 쏘는 사진, 1980~2000년대 연무대 궁도대회 사진 등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획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화성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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