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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얇아지는 베젤…‘풀 스크린’ 스마트폰 전성시대 온다

점점 얇아지는 베젤…‘풀 스크린’ 스마트폰 전성시대 온다

기사승인 2018. 05.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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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출처=애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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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플러스 라일락 퍼플. /제공=삼성전자
삼성·애플·LG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풀 스크린’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베젤리스 디자인 채택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앞서 풀 스크린 디자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한정됐지만, 점차 그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2021년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베젤 없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비보는 다음달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2월 선보인 ‘아펙스(APEX)’ 콘셉트폰의 소비자 버전을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당시 스마트폰은 화면 비중이 98%에 이르는 풀 스크린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베젤리스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선보인 것은 삼성·LG 등 국내 업체들이지만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무서운 속도로 기술력을 따라잡고 있다. 비보는 아펙스 출시에 앞서 화면 비중이 90.3%인 ‘X21’ 시리즈를 지난 3월 선보였으며, 중국 레노보도 화면 비중이 95%를 차지하는 ‘Z5’를 선보였다. 아울러 샤오미는 화면 비중이 무려 97%에 달하는 ‘미 7’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향후 풀 스크린 스마트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에서 풀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폰 비중은 약 8.7%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44.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71.6%, 87.7%를, 2021년에는 9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도 갤럭시S8 시리즈에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후 풀 스크린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특허청 국가지식산권국(SIPO)에 전면 디스플레이 면적 100%를 스크린으로 채운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이 100% 베젤리스폰으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애플도 아이폰X에 베젤리스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한 데 이어 다음달 미국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18’에서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폰SE2를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G6에 베젤리스 디자인을 첫 적용한 LG전자는 중저가 제품인 Q6에도 해당 디자인을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투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면 스마트폰의 활용면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베젤리스 디자인 채용하려고 한다”면서 “앞서 베젤리스 디자인은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X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만 적용됐지만 향후 베젤리스 디자인의 대중화로 적용 범위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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