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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행동’ bhc 가맹점주들 “납품원가 공개” vs 본사 “단순비교 옳지 않아”

‘단체행동’ bhc 가맹점주들 “납품원가 공개” vs 본사 “단순비교 옳지 않아”

기사승인 2018. 05.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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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점주 780여명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 구성
bhc 본사 "가맹점과 소통노력…일방적 단체행동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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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업계 2위인 bhc치킨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납품 원가 공개와 갑질 중단 등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bhc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는 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설립 총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 사모펀드에서 운영하는 bhc 본사가 겉으로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내세웠지만 자기들의 이익 늘리기만 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bhc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품목의 원가가 경쟁사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에는 전국 가맹점주 1400여명 중 절반 이상인 78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이날 본사에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품목의 공급원가 인하 및 원가내역·품목별 마진율 공개 △광고비·가공비 등 가맹점으로부터 거둬들인 부당이익내역 공개 및 반환 △부당한 갑질행위 중단 △가맹점협의회 공식 인정 등을 공식 요구했다.

bhc 본사는 이 같은 점주들의 움직임에 대해 “가맹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맹점 점주 협의회 구성을 적극 권장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튀김유 공급가 폭리 등 점주들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일반 해바라기유와 당사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는 식품공전상 별개로 분류돼 가격 비교대상이 전혀 될 수 없다”면서 “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고가가 아니며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bhc 신선육은 계육 시장 시세를 반영해 매일 유동적인 금액으로 가맹점에 공급되고 있다”면서 “산지로부터의 유통과정과 브랜드의 노하우를 반영한 염지 및 절단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가맹점에 공급되는 것으로 이를 단순하게 타사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맹본부의 수익 부분에 대해서는 “투명경영과 효율적인 시스템 경영의 결과”라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범이 되는 프랜차이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원가와 이익을 문제 삼아 일방적인 단체 행동에 나선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bhc 본사는 식자재 원가와 관련해 “2013년 독립경영 이후 인터넷 최저가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원가 인하 요청은 가맹점의 정당한 권리라고 판단하는 바 면밀히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hc 본사측은 “현재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bhc 가맹본부는 더욱더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이며, 가맹점과의 동반자로서 상생·성장하는 대표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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