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원 ‘동편제 마을국악거리축제’...얼씨구! 남도소리 동편제 향연이요~

남원 ‘동편제 마을국악거리축제’...얼씨구! 남도소리 동편제 향연이요~

기사승인 2018. 05. 24. 08: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5일부터 남원 운봉읍 일원 3일간 개최
안숙선 명창 수제자들 판소리 공연
우리나라 판소리(동편제·서편제·중고제) 중 가장 깊고 극적인 예술성을 갖고 있는 동편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거리축제’가 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과 전촌마을 일대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24일 남원시에 따르면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국악거리축제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소리 거장 안숙선 명창이 무대 데뷔 61주년(환갑)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KBS 음악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한 실력파 소리꾼 이봉근을 비롯해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에서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나니, 차세대 명창의 반열에 들어선 서정민과 백현호가 제자들을 대표해서 안숙선 명창과 함께 멋진 판소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안숙선가야금병창보존회, 한예종 전통예술원 성악과 재학생이 안숙선 명창의 무대 데뷔 환갑을 축하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거리축제에는 거문고 산조 예능보유자 김영재(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김영재거문고산조) 명인을 비롯해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한예종 명예교수, 가야금 명인 이지영 서울대 교수, 동초제 판소리 명창 송재영(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 한울림예술단, 한누리무용단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명창·명무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즉흥 작품으로 빛나는 국악앙상블 바라지, 젊은 연희꾼 현승훈·김소라·허창열·주영호의 연희본색, 전통창작의 연희공방 음마갱깽, 악단광칠, 다올소리, 소리꾼 박인혜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준비됐다.

남원시는 축제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남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기간 매일 오전 8시 양재역(예정)에서 출발하고, 남원에서는 저녁 9시에 서울로 출발한다. 또 축제 참가 사전등록접수를 하면 축제기간 동안 저녁식사와 축제패키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축제는 올해 4년차로 접어드는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상 속 문화와 예술이 마을 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진행하는 행사다. 남원시와 전북도는 4년째 동편제 마을 국악거리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강복대 남원시장 권한대행은 “동편제마을 국악거리축제는 판소리 동편제의 정수(精髓)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동편제 본고장 남원의 예술적 정취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