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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 가는 성남지역 초·중생과 부모들 “학교급식 친환경 쌀 모내기 해요”

양평에 가는 성남지역 초·중생과 부모들 “학교급식 친환경 쌀 모내기 해요”

기사승인 2018. 05.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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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 양평군 화전마을서 우렁이 농법 모내기 체험
내기 체험 때
지난해 5월20일 용인 학일마을에서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는 성남지역 초중학생들/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지역 초·중학생들과 부모 등 100여명이 26일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양평군 화전마을을 방문, 전통 손모내기 체험을 한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 재료로 제공하는 농부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우리 쌀의 소중함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손모내기를 비롯해 벼를 갉아 먹는 해충은 물론 잡초를 없애주는 우렁이를 논에 직접 방사하고, 정미소에서 가을에 수확한 벼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로 가공돼 포장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참관하는 등 의미 있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마을에서 준비한 떡메치기, 굴렁쇠 놀이, 다듬이 난타 공연도 관람한다.

우렁이 농법은 우렁이가 물속의 풀을 먹는 습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없애는 친환경 제초법이다.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토양과 수질 오염을 막고, 유기농·무농약 쌀 생산에 효과적이다.

양평지역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쌀 가운데 연간 600톤가량이 성남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131개 초·중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된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에 공급하는 급식 재료의 검수 기능 강화를 위해 성남시가 지난 2013년 11월 구미동 성남농산물유통센터 내에 설립한 위탁시설이다. 센터 구성원들은 꼼꼼한 검증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납품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72개 초등학교, 41개 중학교, 16개 고등학교, 2개 특수학교에서 급식재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과 일반 농산물과의 차액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재배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연간 5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원산지 관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좋은 품질의 식재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기울이는 다양한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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