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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한쪽 치아만 사용했다면, 치아건강 적신호

어릴 때부터 한쪽 치아만 사용했다면, 치아건강 적신호

기사승인 2018. 05. 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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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윤 목동점 대표원장 프로필 사진
건강한 치아를 위해선 치아관리와 함께 음식을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치아 건강을 위해선 양쪽 치아 모두 사용해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이 좋지만, 무의식적으로 한쪽 치아만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이같은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면 턱관절은 물론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치아는 사용 횟수가 늘수록 마모가 일어나 약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저작 근육은 강해지는 반면 치아와 치조골·악 관절은 약해진다. 어릴 때부터 한쪽 치아만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치아가 버티지 못하고 금 가거나 심한 경우 깨지기도 한다. 충치가 없어도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느낀다면 치아파절을 의심해야 한다.

차거나 단 것을 먹을 때 치아 시린 증상이 있다면 치과에서 검진 받는 게 좋다. 통증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틈새는 더 벌어져 뿌리까지 금이 가면 신경치료나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으면 치아 마모는 물론 턱 관절에도 무리를 준다. 턱 관절 장애가 생기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입을 벌릴 때 딱, 딱 하는 소리가 난다.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이갈이, 턱을 괴는 습관이 오래될수록 교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턱 관절 장애 치료방법으로 스플린트 치료·약물 및 물리치료 등이 있다. 보톡스 시술을 통해 턱 관절 질환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근본 해법은 아니어서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치아는 사용하지 않을수록 질환 노출 위험이 크다. 자주 사용하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가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해 더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 반복적인 저작운동으로 치아와 잇몸·치아를 둘러싼 근육도 강화된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치아는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고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양쪽 치아를 두루 사용하고 올바르게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박대윤<사진>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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