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KCC, 中 충칭에 4번째 생산기지 완공…도료시장 키운다

KCC, 中 충칭에 4번째 생산기지 완공…도료시장 키운다

기사승인 2018. 05. 24. 10: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 KCC가 중국 내 4번째 생산기지 충칭공장을 완공했다
KCC의 중국 내 4번째 생산 거점인 충칭공장./제공=KCC
KCC가 중국 충칭(重慶)에 4번째 생산 거점으로 공장을 완공하며 중국 서부 도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CC의 충칭공장은 쿤산·베이징·광저우에 이은 4번째 공장으로, 2007년 광저우공장 준공 이후 11년 만에 건설된 중국 내 생산 거점이다. 충칭시 창수구 경제기술개발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 7만5000㎡ 규모로 생산동·유틸리티동·식당동 등을 포함한 19개 동으로 구성됐다.

페인트처럼 물질 표면에 칠해 고체막을 형성해 보호하는 도료는 KCC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할만큼 중요한 부문이다. KCC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했다.

2001년 상하이 인근 쿤산에 공장을 지으며 진출을 시작했고, 이후 베이징·광저우에 각각 후속 공장을 설립하며 3개 공장을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컨테이너용 도료·선박용 도료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 왔다.

앞으로는 기존 동부 지역의 3개 공장에 더해 이번에 신규 설립한 충칭공장까지 총 4개 공장 체제를 갖춤으로써 내륙 지역을 비롯해 중국 전체 도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충칭공장은 KCC의 중국 내륙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KCC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전자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충칭시의 입지 특성과, 인근의 건설 수요를 활용해 중국 내 도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주력 부문은 자동차 도료다. KCC는 기존 베이징·쿤산공장으로부터 조달받던 납품 물량을 현지에서 생산하며 공급 안정성과 신속한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CC는 현재 충칭 지역 북경현대·동풍열달기아·북기은상·신원기차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거래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서부 지역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충칭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KCC의 주력 제품인 자동차 도료를 비롯해 가전제품 등 메탈 소재에 쓰이는 PCM(Pre-Coated Metal) 도료, 일반 공업 도료, 선박 도료 등을 생산한다. KCC는 자동차·선박 등 용도에 따른 도료 제품의 설정값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모든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모든 공정을 데이터로 기록, 관리할 수 있어 생산성과 품질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충칭공장은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서부 시장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