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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튜버 양예원 노출사진’ 유포 20대 긴급체포

경찰, ‘유튜버 양예원 노출사진’ 유포 20대 긴급체포

기사승인 2018. 05. 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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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피팅 모델 성추행과 강제 촬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들의 노출사진을 음란사이트에 퍼뜨린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불법촬영물 유포)로 강모씨(28)를 지방 주거지에서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3년 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유튜버 양예원씨(24)의 노출 사진을 양씨의 동의 없이 파일 공유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과 23일 두 번에 걸쳐 해당 파일공유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강씨를 특정했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사진은 직접 촬영하거나 촬영자로부터 받은 게 아니다”면서 “다른 웹사이트에 있던 것을 다시 유포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씨가 다른 음란물도 다수 보유한 점에 비춰 이른바 ‘헤비 업로더’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경찰은 강씨가 특례법 제14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의 제2항에 나오는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물을 반포한 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향후 사진작가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양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양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그날 이후 촬영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총 다섯 번의 촬영에 응해야 했다”고 전했다.

양씨 글이 올라온 뒤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27)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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