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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 아껴 번 2억 에너지취약계층 지원

서울시, 전기 아껴 번 2억 에너지취약계층 지원

기사승인 2018. 05. 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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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유 19개 건물·사업소서 가상발전소 운영…9만4565㎾h 판매
서울시는 지난해 시소유 건물과 사업소에서 아낀 전기 총 9만4565㎾h를 판매해 2억4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절전으로 번 수익은 기후변화기금에 편입해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재투자한다.

2015년부터 피크시간대에 아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지자체 최초로 참여한 시는 총 19개의 시소유 건물·사업소에서 가상발전소를 운영한다.

가상발전소는 전력이 부족한 시간에 절전을 통해 발전소의 가동을 효과를 낸다.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발전한 전기로 생각해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상발전소를 통한 전력수요조절은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인인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낮춰 오염물질 배출 감소로 이어진다.

시는 지난해 6번의 전력감축지시에 따라 총 14시간 동안 9만4656㎾h의 전력을 절감했다. 시에 따르면 이는 서울시 415가구가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이산화탄소 43톤의 배출을 줄인 효과다.

올 1월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요청에 따라 시 가상발전소는 7시간 동안 총1만7326㎾h의 전력소비를 줄였다.

김연지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가상발전소 운영을 통해 단독으로 참여할 수 없는 중소규모의 수요자원을 관리하며 아낀 전기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은 에너지복지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피크를 낮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도 줄이고 에너지취약계층도 지원하는 가상의 발전소가 서울에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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